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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한 컷]정월 대보름 소원 빌어요!

입력 | 2022-02-10 15:47:00


10일 오후 부산 남구청 구민광장 중앙로.
오는 15일 정월대보름을 기념해 형형색색 소원등 500여개가 걸렸습니다.
남구청은 이 지역의 어린이집 아동들이 직접 적은 소원등을 매달아 25m 길이로 하늘을 채웠습니다.

새해들어 음력으로 처음 보름달 뜨는 날은 옛 조상들에게 의미가 컸습니다.
한해 농사의 시작일이라 여겨 자정 전후로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비는 제사(동제.洞祭)를 지냈습니다.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등은 상당수 사라지고 지역 이벤트로만 남아 있습니다.

오곡밥에 약식, 나물, 부럼깨기 같은 절기 음식 먹는 전통은 현대에도 많은 가정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