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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만들기’로 재도약해야”

입력 | 2022-02-11 03:00:00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고등교육 대선 공약’ 제안




전국의 10개 국립대 총장으로 구성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는 10일 각 지역에 서울대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고등교육 대선 공약’을 제안했다.

10일 충남대에 따르면 총장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에서 탈피하고 지역마다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해결책”이라며 “거점국립대학의 연구중심대학 전환이 가장 혁신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각 후보 진영이 △국립대학법 제정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확대 △국·공립대학 무상 등록금제 시행 △지역 연구개발(R&D) 재정 강화 △국가출연연구소 또는 분원 설립 등을 공약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협의회는 “현재 거점국립대학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서울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거점국립대를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국회에 계류 중인 ‘국립대학법’을 통과시켜 최소한 국립대학법인 평균 수준으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소위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요약되는 지역 연구중심대학 조성 방안은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고 지역의 미래산업 지도를 바꿀 혁신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