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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낸드 2, 3위 기업 “원재료 오염돼 日생산라인 중단”

입력 | 2022-02-11 03:00:00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가중될듯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3분의 1 점유율을 차지하는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의 일본 내 낸드 생산 공정에서 불순물 오염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스마트폰 등 주요 디바이스에 필수적인 낸드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는 지난달 말부터 원재료 오염 문제가 발생해 일본 욧카이치와 기타카미시에 각각 위치한 두 곳의 공장에서 생산 라인을 멈췄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키옥시아는 2위, 웨스턴디지털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사를 합친 시장 점유율은 32.5%다. 두 회사는 일본 등에서 합작 공장을 운영하며 제품 개발과 양산 단계에서 협업해 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와중에 또 다른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분기 공급량의 8%에 해당하는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 공장 생산 차질의 약 5배 규모”라고 짚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