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2016~2018년 크게 둔화”
2016∼2018년 비수도권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제조업 일자리보다 사라진 수가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10일 발표한 ‘지역 일자리 현황 및 향후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일자리 창출률-일자리 소멸률)은 2016년 ―0.4%, 2017년 ―0.6%, 2018년 ―0.1%로 3년 연속 마이너스였다. 2019년 0.8%로 마이너스 증가율에서는 벗어났다. 수도권의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은 같은 기간 0.7%, 1.2%, 0.1%로 소폭의 등락을 보인 뒤 2019년 ―0.2%를 기록했다.
일자리 창출률은 창업이나 사업체 확장 등으로 일자리가 새로 늘어난 비율을 말한다. 소멸률은 반대로 사업 축소나 폐업 등으로 기존 일자리가 사라진 비율을 뜻한다.
제조업 일자리 순증가율은 2010∼2019년 10년 동안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2016년 이후 일자리 창출률과 순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제조업보다 일자리 순증가율이 높았지만 2016년 이후 일자리 창출률이 둔화된 것은 마찬가지였다.
SGI는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확대 및 제조업 리쇼어링(해외 생산시설 자국 내 복귀) 정책 강화, 고부가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 및 창업 지원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