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교통 약자 불편 덜어 장애인 콜택시 대기시간도 단축
서울시가 교통약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326개 지하철 역사에 최소 1개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2025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저상버스로 도입한다.
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휠체어 이용 교통약자뿐 아니라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 시민들이 불편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시는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할 때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 역사 1곳당 1개의 전용 동선을 확보할 예정이다.
버스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시내버스의 경우 올해 저상버스를 511대 도입하는 등 2025년까지 저상버스 도입 비율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마을버스는 올해 71대, 2025년까지 73개 노선 235대를 도입한다.
장애인 콜택시 대기 시간도 현재 32분에서 25분 수준으로 단축시킨다. 운전기사를 100명가량 늘려 가동률을 10% 이상 올리고, 차량대수도 지난해 632대에서 올해 662대로 늘린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서울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환경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