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뉴스1 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올해 물가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근원물가의 상승 억제와 기대인플레 안정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올해 첫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홍 부총리가 주재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감원장 등 재정·통화·금융 당국 수장들이 모여 최근 경제상황 점검과 향후 대응, 대내외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과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물가 상승 흐름에 대해 “상반기 다양한 물가제어 대응방향을 협의하고, 특히 근원물가의 상승 억제와 기대 인플레 안정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공급 측 요인에 더해 내수 회복 등에 따른 수요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석유류·농산물 제외 물가(근원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유동성 관리 흐름 속에 상환 유예 등을 포함한 소상공인 금융애로 지원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누적 금융불균형 완화과정 및 이에 잠재된 리스크는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등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7일 국채시장 금리 안정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 조치를 한 바 있다. 이날 자리에서는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향후 대응에 대해서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