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2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두 번째 ‘4자 TV토론’이 11일 열린다.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둘러싼 배우자 논란, 최근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 등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4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MBN 스튜디오에서 6개 방송사가 생중계하는 ‘대선 후보 TV토론’에 나선다.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 4자 TV토론이다.
지난 1차 TV 토론회는 3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유권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2차 토론 주제는 2030 청년 정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평가 및 피해 대책 등이다.
또 자유 토론과 언론 공통 질문 등을 통해 후보 간 검증을 위한 시간도 마련됐다.
일단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네거티브 자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전날(1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동정책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전략이라기보다는 국민 여러분께 ‘위기의 시대에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 리더의 무능은 죄악’이라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TV토론 이후 이 후보, 윤 후보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에 변화가 있었다.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였던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는 지난 9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의혹이 추가로 불거진 상황이다. 이에 두 후보 간 공방 혹은 안 후보나 심 후보의 관련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윤 후보의 ‘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을 둘러싼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이에 대한 후보 간 공방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에 심 후보는 이번 토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점을 평가하고 ‘내 삶을 책임질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