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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토익, 한국사 등 성적 인정기간 2년에서 최장 5년 연장”

입력 | 2022-02-11 09:35: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세무사 드림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석열씨의 심쿵약속’ 시리즈 37번째 공약으로 “토익(TOEIC),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 인정 기간을 기존 2년에서 최장 5년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채용시장 악화로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필수 스펙’으로 꼽히는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의 공인성적 인정 기간이 통상 2년 정도에 불과해 청년들이 공인성적 만료 전에 취업이나 합격에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고려했다.

인사혁신처 설문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약 75.1%의 수험생이 영어·외국어 공인성적 인정 기간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할 경우 수험생들이 절감한 응시료가 2021년 한 해에만 약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윤 후보는 현행 일부 공무원(5급, 7급, 외교관 등) 채용에만 적용되는 5년의 공인성적 인정 기간을 공공부문 채용 전면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도 공인성적 인정 기간을 자율적으로 연장하도록 유도해 공시생과 취준생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체 인정 기간 2년이 지나면 성적조회가 불가능한 토익, 토플 등 시험의 경우 인정 기간 만료 전에 공인성적을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시스템에 사전 등록하면 최대 5년까지 정부 보증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통상 2년인 공인성적 인정 기간을 3년~5년 등으로 연장하면 정부 지원사업 및 우수기업 인증제도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윤 후보 측은 공약이 시행되면 청년들이 공인성적을 갱신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고 시험 응시료 등 경제적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