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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월 미사일 집중 발사에 480억~780억원 투입 추정

입력 | 2022-02-11 09:37:00


북한이 지난달 미사일을 집중적으로 시험 발사하면서 수백억원을 투입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군사 안보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 9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미사일 발사의 한계비용만 생각했을 때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한 번 발사할 때 300만 달러(약 36억원)에서 500만 달러(약 60억원), 화성 12형과 같은 중거리 미사일을 한 번 발사할 때 1000만 달러(약 120억원)에서 1500만 달러(약 180억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베넷 박사는 “이 같은 비용은 미사일 자체와 연료, 발사 이후 추적 등을 감안한 것”이라며 “북한이 미사일 시설과 발사대, 인력은 이미 갖추고 있어 돈이 들지 않는 것으로 상정해 추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7차례에 걸쳐 극초음속 미사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 1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1월에 발사한 단거리 10발과 중거리 1발에 최소 4000만 달러(약 480억원)에서 최대 6500만 달러(약 780억원) 비용이 투입됐다는 게 베넷 박사의 추산이다.

베넷 박사는 북한이 향후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2000만 달러(약 240억원)에서 3000만 달러(약 360억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