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공원관리사업소 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어린 아이가 할머니에 등에 업힌 채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특히 의사 표현이 어려운 영유아 확진자를 둔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보살필지, 다른 가족은 어떻게 지내야 할지 고민이 깊다.
◇“아이 양성 판정 어떻하죠”…어린이집 보내도 될까 ‘걱정’
그 전날부터 아이가 감기 증세를 보여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소아과를 방문하자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이라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
이후 진행한 신속항원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육아도우미를 통해 아이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가족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었는데, 오미크론이 대유행하면서 감염 위험이 부쩍 높아졌다.
김현정씨는 “요즘에는 미성년 학원 수강생 중 확진자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며 “집 밖을 거의 나가지 않는 어린 영유아도 가족이나 육아도우미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0~9세 누적 확진자는 10일 0시 기준 11만752명이다. 전체 확진자의 9.34%를 차지했다. 2주일 전(1월 28일)에는 누적 확진자가 6만8863명, 전체 비중은 8.68%였다. 2주일 사이에 0~9세 신규 확진자가 4만명 넘게 증가한 것이다.
◇확진자 동거인 격리기간 필수목적 외출 ‘1일 2시간’ 이내로 허용
셀프 재택치료 첫날인 10일 이재은 대전시 유성구청 산림녹지과 주무관이 재택치료자 자택에 건강관리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10일부터 새로운 코로나19 환자 재택치료 체계를 적용한다. 고위험군 이외 확진자는 정기 모니터링 없이 필요시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로 처방, 상담을 받거나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2022.2.10/뉴스1
격리기간은 최초 확진자와 동일한 7일이며, 확진자 격리일로부터 격리해제시까지 실시한다.
방역당국은 격리기간 중 병·의원 대면진료, 의약품 구매·수령, 식료품 구매 등 필수적 목적의 외출만 1일 2시간 이내로 허용한다.
자가검사키트 사용이 가능한 경우에는 음성 결과를 확인하고 외출하는 것을 권고 중이다. 생필품과 자가검사키트 등은 온라인 구매를 권고하고 있다.
◇확진자와 공간 분리해서 생활…마스크와 장갑 착용
매일 아침·저녁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발열 및 기침 등 증상이 관찰되면 자가검사키트로 우선 검사해야 한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은 발열(37.5도)과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미각 소실 또는 폐렴 등이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취소한다. 이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우선 대상자)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게 좋다. 외출할 때는 KF94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 또 목적지까지 걷거나 개인차량, 방역택시로 이동한다.
가족 간 전파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거인은 확진자와 철저히 공간을 분리해 생활한다. 확진자와 마주칠 경우,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다.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식사 및 활동을 절대 하지 않는다. 환지는 하루 최소 3회 이상, 10분 이상 한다. 감염자 손이 자주 닿는 물체 표면을 자주 소독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