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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엔지니어 출신’ 신임 대표 3월 부임… “볼보 CMA 기반 신차 개발 주도”

입력 | 2022-02-11 10:33:00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 내정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담당
현 시뇨라 대표 르노삼성 지속가능성 확보
“볼보 CMA 친환경 신차 개발 기여할 것”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삼성 신임 대표이사 CEO


르노삼성자동차는 도미닉 시뇨라 현 대표이사가 4년 4개월 동안 맡아 온 CEO 자리에서 이달 말 물러나고 스테판 드블레즈(Stéphane Deblaise, 만 49세)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가 새로운 대표이사 겸 CEO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신임 CEO 임기는 3월 1일부터다. 현 도미닉 시뇨라 대표이사 향후 거취는 미정이다.

지난 2017년 11월 CEO로 취임한 도미닉 시뇨라 대표이사는 임기 동안 대내외 위기 상황 속에서 서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브랜드 중장기 지속가능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유럽에서 판매되는 XM3(수출명 아르카나) 국내 생산 물량 확보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준 XM3 물량은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신차의 약 48% 비중을 차지한다. 부산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달 취임 예정인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이사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Télécom Physique Strasbourg)과 IFP스쿨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인시아드(INSEAD)에서 MBA를 취득했다. 드블레즈 신임 대표는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등을 거쳐 현재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드블레즈 신임 대표는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 개발 경력과 프랑스, 브라질, 중국 등 여러 문화권의 글로벌 시장 경험 두루 갖췄다”며 “최근 발표된 볼보 CMA 플랫폼 기반 친환경 신차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