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0.5.17
마이니치신문은 ‘문재인 대통령, 사도광산 추천을 직접 비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공개된 AP·교도·타스·신화·로이터·EFE·AFP통신, 연합뉴스 등 아시아·태평양뉴스통신사기구(OANA) 소속 국내외 8개 통신사와의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 측이 사도광산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문 대통령이 사도광산 추천을 직접 비판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은 사도광산이 한반도 출신자들이 강제 노동을 한 피해의 현장이라며 등재를 반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와 함께 일본 주요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정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사도광산을 추천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 해결과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이 오는 5월에 임기를 맞이하지만 “일본 총리와의 소통에 항상 열려 있다는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말해 정상회담에 의욕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는 “역사 앞에 진정성 있는 자세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문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 있는 사도 광산. (사도 광산 홈페이지 갈무리)
다만 산케이는 문 대통령이 가장 주력해온 남북대화나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이라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심도 있는 제안은 없어 외교적 성과 없이 오는 5월 퇴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