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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3주째 ‘집 파는 사람’만 늘었다…전세 수요도 위축

입력 | 2022-02-11 11:35:00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 News1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 심리 위축 상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7로 지난주와 같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크면 매수세가, 작으면 매도세가 크다는 의미다.

서울 매매수급은 지난해 11월15일 99.6을 기록한 뒤 13주째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12주 연속 내려가던 하락세는 멈췄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보면 종로·용산·중구를 포함한 도심권 매매수급지수가 85.7로 가장 낮았다. 지난주 86.4보다 0.7포인트(p) 하락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은 89에서 88.6으로 하락했고, 영등포·양천·강서·동작구 등 서남권도 90.8에서 90.7로 하락했다.

강남 3구가 속한 동남권 매매수급도 88.1에서 87.4로 0.7p 떨어졌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87.7에서 88.3으로 유일하게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주와 같은 93.8을 기록했고, 수도권 전체 수치도 91.4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지방에선 광주·강원(100.8), 전북(101.5) 등 매수세가 더 크거나 대전(94.9), 울산(91.1), 세종(88.5), 충북(99.6), 제주(95.9) 등 지난주보다 오른 지역도 있었지만, 전체 수치는 95.9로 지난주(96.0)보다 소폭 떨어졌다.

서울 전세 시장도 전세를 구하는 사람보다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이 많은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91.3으로 지난주보다 0.4p 떨어졌다. 다만 수도권과 전국은 각각 93.7과 96.6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