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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사상’ 전남 여수산단 내 여천NCC는 어떤 곳?

입력 | 2022-02-11 11:38:00

11일 오전 9시26분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Y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4명은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현장 모습. (독자 제공) 2022.2.11/뉴스1


11일 폭발 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여천NCC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원료를 제조·판매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NCC(Naphtha Cracking Center·나프타 분해 시설) 업체다.

여천NCC는 1999년 대림산업㈜과 한화케미칼㈜에서 각 사의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통합해 공식 출범했다.

원료인 나프타를 열분해해 에틸렌 195만톤을 비롯해 프로필렌 111만톤, 벤젠·톨루엔·자일렌 등 각종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원료를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여천NCC가 회사 정식명칭이고 최근 ‘여천(Yochon)’의 ‘Y’를 따와 YNCC로 지칭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 위치하고 공장은 여수국가산단 내에 1~3사업장이 있다.

사고가 난 3공장은 양식 철근콘크리트조 구조의 건물이 57동으로 구성됐다. 연면적은 1만1575.73㎡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대한민국의 기업 중 하나로 2007년 조사에서 17.4년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26분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Y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열교환기 기밀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던 근로자 8명 중 4명이 사망하고 4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사상자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들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0분 만인 오전 9시36분 현장에 도착해 대원 95명(소방 80명, 경찰 5명, 유관기관 10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현장 확인과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5년간 여수산단에서는 화재, 폭발, 가스누출 등으로 61건의 사고가 발생, 10명이 사망하고, 2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13일에는 석유정제 공장인 이일산업에서 대형 폭발 화재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여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