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서울 전셋값 32개월 만에 꺾였다…강남·송파·용산 하향 조정

입력 | 2022-02-11 13:09:00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제공)© 뉴스1

설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신속통합기획 사업을 추진하는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상승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하락 변수에 더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이 201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송파, 용산 등에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서울 아파트값 보합…재건축은 0.05% 상승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가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크게 둔화됐다. 지역별로 Δ강남(0.06%) Δ성동(0.06%) Δ구로(0.04%) Δ동작(0.04%) Δ성북(0.03%) 등이 상승했고 ▽중랑(-0.11%) ▽송파(-0.07%) ▽도봉(-0.04%) ▽마포(-0.02%)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동탄(-0.09%) ▽일산(-0.05%)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Δ이천(0.07%) Δ부천(0.05%) Δ파주(0.05%) Δ양주(0.05%) Δ용인(0.03%) Δ동두천(0.03%) Δ평택(0.03%) 등이 올랐지만 ▽성남(-0.08%) ▽수원(-0.02%)은 떨어졌다.

◇“장기화된 거래절벽에 집값 하락 전환…전세시장 추세 전환은 시기상조”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제공)© 뉴스1

전세시장은 설 연휴 전후로 수요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서울이 0.02% 하락했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신도시는 0.01% 떨어졌다.

서울은 지역별로 ▽송파(-0.14%) ▽용산(-0.12%) ▽강남(-0.10%) 등이 떨어졌고 Δ서초(0.08%) Δ강동(0.07%) Δ강서(0.05%)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0.10%) ▽평촌(-0.07%) ▽광교(-0.06%) ▽동탄(-0.06%)이 내렸고, Δ중동(0.05%) Δ파주운정(0.05%) Δ일산(0.04%) Δ분당(0.01%) 등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Δ이천(0.09%) Δ수원(0.04%) Δ의정부(0.04%) Δ파주(0.04%) Δ인천(0.03%) Δ시흥(0.03%) 등이 올랐고 ▽화성(-0.05%) ▽남양주(-0.05%) ▽의왕(-0.02%)은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장기화된 거래절벽에 집값이 하락 전환된 지역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대출 이자와 세부담이 무거워지면서 심적 압박이 커진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낮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시장은 갱신계약과 대출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 전환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계약 만기가 임박해 가격을 내린 매물 위주로 거래되는 분위기”라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추세 전환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