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소(CSIS)에서 열린 ‘방위사업청-CSIS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뉴스1
은호 방위사업청장이 우리 방위산업체들의 미국 방산 공급망 진출 필요성을 역설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강 청장은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2021 방사청-CSIS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작년 5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 의지를 확인했다”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방산 분야에서도 상호 호혜적인 협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간 방산 분야 협력 방안으로 “공동개발·생산·마케팅으로 이어지는 협력 형태, 미 방위산업 공급망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 첨단 분야 기술개발 협력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콘퍼런스엔 한미 양국 정부 관계자와 업계·전문가들이 참석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방산·획득 정책을 짚어보고, 한미 방산 협력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방사청이 전했다.
또 한미 양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간 방산 협력 유망 사례인 Δ한화디펜스-오스코시의 차세대 장갑차(OMFV) 사업과 ΔLIG넥스원-레이시온의 2.75인치 유도로켓 사업 Δ5세대(5G)·차세대 통신 분야 협력 등도 논의했다.
특히 방사청은 ‘국외구매시 국내업체 참여를 강화하는 한국산 우선 획득 제도’와 ‘쿼터제 및 가치 축적을 포함하는 산업협력 제도’를 한미 주요 방산업체에 소개했다.
방사청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올 상반기 개최 예정인 한미 정부 간 연례협의체 ‘한미 방산기술위원회(DTICC)’를 통해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