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에 나섰다.
11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PLA)은 최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서해 등 3개 지역에서 동시에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매체는 동부전구 소속 052C형 미사일 구축함 창춘함, 052D형 미사일 구축함 샤먼함, 054A형 프리깃함 이양함이 동중국해에서 방공, 기동, 주포 실탄사격 등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미국 해군이 일본 자위대와 함께 2일부터 7일까지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군사 훈련에 따른 대응이다.
쑹중핑 중국 군사전문가 겸 TV 해설위원은 “올림픽 휴전이 적용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는데도 미국과 일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군사훈련에 나서면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국가 안보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며 “미국이 나토 동맹국들을 유럽에서 훈련시키기 위해 결집시키고 있다. 인민해방군의 최근 훈련은 중국이 이러한 위협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