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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흡연구역 확충’ 공약에 흡연단체 “갈등 해소 도움 될 것”

입력 | 2022-02-11 14:53:0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The-K호텔 서울 그랜드볼룸B에서 열린 (사)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참석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담뱃세 활용한 흡연구역 확충’ 공약을 내놓자 흡연자인권연대 등 관련 단체가 10일 지지 성명을 냈다.

흡연자인권연대와 아이러브스모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재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흡연자이고, 이들은 매년 13조 원에 이르는 담뱃세를 납부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흡연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지출은 미미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인 ‘석열 씨의 심쿵약속’으로 ‘담뱃세 활용 흡연구역 설치’를 제안했다. 흡연자에게 필요한 공간을 제대로 확충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갈등을 줄여간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을 개정해 건물 외 흡연구역의 간격, 환기시설 등의 기준을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흡연구역 확충에 필요한 재원으로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구입할 때 포함돼 있는 담뱃세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다.

박상륜 흡연자인권연대 대표는 “흡연공간 확충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공약”이라고 “공동시설 주변 흡연구역에 공기정화 시설을 포함한 흡연부스를 설치하면 ‘흡연권 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