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중국과 공동 개발한 전투기 JF-17(샤오룽 梟龍) 제3세대 50기를 내달 말 증강 배치할 계획이라고 인디아 투데이와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파키스탄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인도의 러시아제 방공 미사일 S-400에 대응,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JF-17(Thunder block III)을 대량으로 배치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파키스탄이 수출까지 추진하는 JF-17 3세대를 3월23일 열리는 군사 퍼레이드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2007년 이래 파키스탄 공군은 총 120여대의 JF-17를 취역시켰으며 이중 26대는 2020년에 배치한 제2세대 전투기다.
JF-17은 기체와 앞동체, 주날개, 수직안정판은 파키스탄 방산기업이 생산하고 다른 주요부품은 중국 측에서 만들어 공급해 파키스탄에서 조립했다.
이슬라마바드 전략연구소 전문가는 신형 JF-17가 스텔스 기능을 대폭 증대해 인도가 작년 반입을 시작한 S-400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는 신형 JF-17 같은 다기능 전투기에 대해 S-400이 거의 효과적으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며 JF-17 3세대 배치가 S-400에 맞서기 위해선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카슈미르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긴장관계에 있으며 서로 가상적으로 삼아 군비확충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는 러시아제 S-400 배치 외에도 얼마전 프랑스제 고성능 전투기 라팔 36기를 도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