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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김준호·하하 확진…오미크론 덮친 방송가

입력 | 2022-02-11 16:37:00


연예계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직격탄을 맞았다. 배우 허성태를 비롯해 개그맨 김준호, 래퍼 하하 등이 잇따라 돌파감염됐다.

허성태는 코로나19에 감염 돼 자가격리 중이다. 소속사 한아름컴퍼니는 11일 “전날 확진자와 밀접접촉 후 자가키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곧바로 PCR 검사를 진행,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3차 접종을 앞둔 상태였다. 예정된 일정은 모두 중단했다”며 “현재 큰 증상은 없다”고 했다.

허성태는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올해 방송예정인 KBS 2TV 드라마 ‘붉은단심’과 JTBC 드라마 ‘인사이더’ 촬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호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날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는 주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신속항원검사를 꾸준히 진행했고 음성으로 나왔다”며 “정확한 결과를 알기 위해 9일 PCR 검사를 했다.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라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지만, 방역당국 지침을 준수하고 계속 건강을 살필 것”이라고 했다.

김준호는 12일 진행하는 KBS 2TV ‘개승자’ 녹화에 불참한다. SBS TV 예능물 ‘돌싱포맨’과 ‘미운우리새끼’(미우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로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SBS는 “두 프로그램은 이번 주와 다음 주 녹화가 없다”며 “다음 주에도 올림픽 중계로 결방해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준호와 함께 두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SBS TV 예능물 ‘런닝맨’도 비상이 걸렸다. 가수 김종국을 비롯해 개그맨 지석진, 양세찬, 하하까지 총 4명이 확진됐다. 하하는 전날 자가진단 키트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PCR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MC 유재석과 탤런트 전소민, 송지효 등도 자가키트 검사서 음성이 나왔지만, 감염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하하는 MBC TV 예능물 ‘놀면 뭐하니’ TV조선 ‘국가수’ 등에 출연 중인 만큼, 확진 여파가 퍼질 가능성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3926명이다. 전날 5만4122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계속되면서 이틀째 5만명대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