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중국 런쯔웨이가 우승을 차지해 안현수 코치가 환호하고 있다. 2022.2.7/뉴스1
안현수는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1000m, 15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후 러시아 국적을 취득해 ‘빅토르 안’으로 변신, 2014 소치 올림픽에서 500m, 1000m, 5000m 계주에서 다시 한 번 3관왕을 차지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런 안현수를 코치로 영입, 그의 쇼트트랙 기술과 경험을 자국 대표팀에 흡수시키려 노력했다.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안현수(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을 이끌고 있다. 2022.2.6/뉴스1
이어 매체는 “스포츠맨십에는 국경이 없고, 스포츠 재능은 국경을 넘어 흐르는 게 정상”이라면서 “중국인 감독 아래 외국 선수들이 결과를 내거나, 외국인 감독 아래 중국 선수들이 결과를 내는 건 이상할 게 아니다. 안현수 코치를 영입한 것 역시 국경을 신경쓰지 않고 중국 쇼트트랙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일 뿐”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한국 팬들이 여전히 안현수를 비방하고 안현수를 데려온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이해하기란 어렵다”고 짚었다.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8강전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 훈련 모습을 중국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코치가 바라보고 있다. 2022.2.7/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