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1일 20대 대통령선거 두번째 대선후보 4자 TV토론회에서 윤 후보 공약사항인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공방을 주고받았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누구보다도 공정과 상식을 주장했는데, 우리나라에서 공정과 상식을 해치는 가장 근본적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은 뒤 “대표적으로 예를 들고 싶은 게 강성 귀족노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어떤 기사에서 ‘노동이사가 노조 출신이 아니라 노조에서 추천한 변호사들이 많다’고 말씀했는데, 서울시 산하 20개 공기업의 현직 26명 노동이사 중 15명이 민주노총, 7명이 한국노총 출신으로 노동이사의 85%가 변호사가 아니라 노조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노동이사제가 있었다면 아마 경제성평가 (논란)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