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 ‘주가조작 의혹’ VS ‘대장동·백현동 의혹’ 난타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윤 후보의 공격에 이 후보는 곧바로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카드로 응수했다. 이 후보는 “이 후보는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말이 많다”며 “최근까지도 수십 차례, 수백 차례 (계좌를 통해) 거래를 했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는 “(국민의힘 출신인)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돈 받았고, 윤 후보 아버지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에게) 집을 팔았다”며 “(대장동 의혹에 대해) 제가 답을 해야 하나 윤 후보가 답을 해야 하나”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 청년 불공정 해결책 두고 정책 경쟁
이날 토론에서 각 후보들은 청년들이 부동산과 금융 등 자산 형성 과정에서 느끼는 박탈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경쟁적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 격인 ‘기본시리즈’를 앞세웠다. 이 후보는 “기성세대들은 고도성장 시기에 정말 많은 기회를 누렸고 성취, 성공해왔다”며 “그러나 우리가 공정성 문제를 방치하면서 기회 부족사회를 불러왔다”고 했다. 이어 해결책으로서 만 19~29세 청년에게 연 100만 원씩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과 ㅤ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인 청년기본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 상품인 청년기본대출 등을 언급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노조와 청년 일자리 문제를 언급했다. 안 후보는 “강성 귀족 노조가 젊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막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동이사제까지 도입되면 공기업 개혁에 더 심각하게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청년 어려움 해소를 위해 “비대면 상황에서 수업을 받는 청년들에게 학자금 대출의 50%를 탕감하겠다”며 “그리고 (청년을 위한) 생계비 대출인 ‘햇살론 유스’의 이자를 전액 감면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