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 주말 1박2일 일정으로 충청과 제주를 찾는다.
12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대전과 천안에서 대전·세종 공약, 충남·충북 공약을 각각 발표한다. 세종과 청주에서는 시민들과 만나고 즉석 연설을 할 계획이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제주로 이동해 4·3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하고 제주 공약을 발표한다. 이후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충청권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지역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일 발표한 2월 둘째주 정례조사(지난 9~10일 1000명 대상의 충청권 대선 후보 지지도 결과를 보면, 이 후보는 36%를 기록해 44%를 차지한 윤 후보에게 뒤지고 있었다.
지난 10일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 지난 7~9일 1007명 대상)에서도 충청 지역의 대선 후보 지지도는 윤 후보 38%, 이 후보 31%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충청에서 윤 후보의 ‘충청 대망론’을 견제하는 한편, 지역 맞춤 공약과 유능한 경제대통령 메시지로 지지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의 제주도 방문은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매타버스 일환으로 추진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잠정 연기된 바 있다.
한편 인용된 두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