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디다스 트위터 갈무리
영국 아디다스는 지난 9일 공식 트위터에 ‘#SupportisEverything’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새로운 스포츠 브라 제품군을 소개하는 홈페이지 링크를 올렸다.
아디다스 측은 “우리는 모양과 크기에 관계없이 여성의 가슴은 지지와 편안함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품이 아닌 여성 25명의 맨 가슴 사진을 한데 모은 사진을 게재했다. 여성의 얼굴은 제외하고 목부터 상복부까지의 맨몸이 격자 모양으로 나뉜 칸에 담겼다.
이 사진은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동시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CNN은 이에 대해 “이 논란은 아디다스가 원했던 새 스포츠 브라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아디다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대해 아디다스는 CNN에 “스포츠 브라는 가슴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운동복”이라며 “스포츠 브라가 주는 자신감과 지지는 누군가의 경기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애플·코카콜라 등의 마케팅 및 브랜딩을 담당했던 데이비드 플레이크스는 “대표적인 선정적 광고”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는 “벌거벗은 여성을 보여주는 것이 누군가의 관심을 끌 수 있겠지만, 문제는 실제 제품에 대한 관심을 떨어지게 한다”며 “차라리 43명의 여성이 새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덜 충격적이고 아디다스가 주장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