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접종(부스터샷)의 효과가 시간이 흐려면서 급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4차 접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현지시간)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 후 중증이나 병원 입원을 막는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DC로부터 지원을 받은 연구팀은 지난해 8월26일부터 지난 1월22일까지 10개주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응급실이나 긴급요양시설에 방문한 24만1200여명과 병원에 입원한 9만3408명을 분석했다.
3차접종을 한 후 이 효과는 다시 87%로 상승했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됐다. 3차접종을 한 후 4~5개월 이내 백신의 효과는 66%로 떨어졌고 5개월 이상이 지나면 31%까지 급감한 것으로 연구진들은 확인했다.
다만 연구팀은 3차접종을 하고 5개월이 지난 사람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당 수치가 100% 신뢰를 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NYT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고령자나 손상된 면역 체계를 가진 사람으로 편향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부스터샷의 효과가 실제보다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NYT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사망 위험이 높은 미국인들에게 4차 접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