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온주완이 주식하락의 아픔을 춤으로 달랬다.
온주완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에서 “2022년에 마흔 살이 됐고, 불혹이 됐습니다”라는 자기소개와 함께 컴백했다.
그는 여전한 ‘온감님’ 입맛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벌집 천연꿀과 함께 맞은 달콤한 아침 식사에도 침울한 얼굴만 보였는데 이는 주식때문이었다.
주식 하락의 아픔에도 온주완의 도전은 이어졌다. “불혹을 맞아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었다”며 크럼프 댄스 연습에 매진 중인 근황을 보여줬다. 주식하락의 슬픔을 크럼프 댄스로 승화시키며 비보이 출신 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팀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도 “춤선이 깔끔하다”며 감탄하게 만들었다. 온주완은 “목에서 쇠맛이 난다”며 세월의 간극에 슬퍼하다가도 “춤을 출 때는 내가 몇 살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온주완은 15년 지기 절친 이상엽과 함께 파자마 파티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서로를 이름 끝자로 부르며 마치 중년 부부 케미를 자랑한 두 사람은 커플 잠옷까지 갖춰 입고 만담을 펼쳤다. 이들은 함께 만든 라이스페이퍼 떡국과 감자전을 먹으며 우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이주승은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느니 그냥 죽을게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올해 불혹을 맞이한 동갑내기 두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잘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복도에서 아이 웃는 소리가 들리면 공허해진다”, “계획하기보다 오늘을 열심히 살자”며 현실적인 고민을 주고 받기도 했다. 속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도 잠시, 이내 두 사람은 축구 게임에 열을 올리며 유치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기준 7.1%(닐슨 코리아)를 기록했다. 다음 주 방송 예고편에선 코드 쿤스트의 반전 일상과 샤이니 키가 민호와 함께 맞는 과음 다음날 장면이 나와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