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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음식 불만에 조직위 “영양 중시, 맛은 희생될 수도…”

입력 | 2022-02-12 14:09:00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불만이 제기된 선수촌 음식에 대해 영양을 중시하다보면 맛이 희생될 수 있다면서, 철저하게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올림픽에선 선수촌 음식에 대한 불만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음식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수준도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일부 한국 선수들은 “반찬이 고기 종류밖에 없다”, “입촌 첫날 한 번 먹은 이후 다시는 가지 않고 있다”, “중국 음식만 많다” 등의 의견을 냈다. 자가격리 중인 미국과 러시아 선수들도 SNS를 통해 “매일 같은 반찬이 나와 너무 괴롭다”며 부실한 선수촌 음식을 꼬집기도 했다.

결국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브리핑에서도 이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한 중국 기자가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음식에 대해 불만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자오웨이동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선수단의 식단은 영양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끼리 계산기를 들고 음식을 먹는다고 농담할 만큼 철저하게 식단에 신경 쓰고 있다. 전문 영양사들이 오랜 시간 노력해 식단을 만들었으며, IOC의 승인 아래 필요한 영양을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음식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는 “춘절을 맞아 베이징 덕과 만두 등 일부 중국 전통 특식이 더해졌을 뿐, 중국 음식은 전체 음식 중 일부분”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다만 영양을 중시하다보니 음식 맛은 희생되는 경우가 있다. 최선을 다해 선수들의 기호를 만족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선택에 제한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