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2022.2.7/뉴스1
외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백신에 대해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던 중국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사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이날 ‘팍스로비드’가 경미하거나 중간정도의 코로나19 증상을 겪고 있는 성인들 중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팍스로비드에 대한 추가 연구 결과가 규제 당국에 제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팍스로비드는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니르마트렐비르(nirmatrelvir)’와 이미 시중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리트로나비르’를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화이자는 ‘팍스로비드’가 입원·사망 예방에 89%의 효과를 보이며, 현재 확산중인 변이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 1세트는 총 3알로, 화이자가 개발한 ‘니르마트렐비르’ 2알과 시중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사용돼온 항바이러스제 ‘리트로나비르’ 1알을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12시간마다 복용, 5일간 총 30알을 먹게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