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가 공개한 중국 판커신의 반칙 장면. 몸이 인코스의 최민정 쪽으로 현저하게 기울어 진로를 방해하고 있다. (ISU 홈페이지 캡처)© News1
“중국 리자준 선수가 2002년 올림픽 때도 내 다리를 잡아당겼지만, 그게 ‘자기 실력’이고 ‘자기네 기술’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편파 판정에 울었던 김동성(42)의 말이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중국 쇼트트랙의 ‘반칙왕’들은 우리나라 선수들을 쫓았다. 일명 ‘분노의 질주’로 유명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을 괴롭혔던 리자준부터 우리나라 박승희, 심석희 등을 끊임없이 건드렸던 중국의 왕멍-판커신까지… 중국 쇼트트랙 반칙왕 TOP 3를 꼽아봤다.
1000m 결승에서는 당시 우리나라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안현수의 앞길을 막기도 했다.
두 번째 왕멍도 많은 반칙을 저질렀다. 왕멍은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3000m에서 박승희가 앞으로 치고 나가자 코너링 중 손으로 밀었다. 고의적인 반칙이었다.
앞서 왕멍은 500m, 1000m 우승으로 종합포인트 68점을 챙겼다. 하지만 박승희가 1500m 우승으로 종합포인트 55점까지 추격하자 34점이 걸린 3000m에서 밀어버린 것이다.
왕멍의 반칙으로 박승희는 6위를 기록했고, 왕멍은 네 번째 종합우승에 이름을 올렸다.
2018 평창올림픽 때는 3000m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가 최민정 선수를 밀치기도 했다. 이 일로 중국은 실격했지만, 판커신은 오히려 “경기 장소가 한국이 아니었다면 실격 판정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