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리샤오쥔’ 中서도 시끌…“메달만 따고 韓 갈 것” VS “中에 애국심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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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귀화한 한국계 중국 쇼트트랙 선수 리샤오쥔(한국명 임효준)에 대한 중국 내의 여론이 엇갈렸다.

앞서 지난 2019년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려 성희롱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리샤오쥔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중국으로 귀화했다.

하지만 그는 국적을 변경한 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IOC 규정을 인식하지 못했고, 결국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중국 내 리샤오쥔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그의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 계정에는 이미 83만 명의 팔로워가 그를 응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귀화가 진심이었는지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리샤오쥔의 중국귀화 목적은 단순하지 않다. 중국을 대표해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목표다”라며 “하지만 그가 이후 한국국적을 회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샤오쥔은 중국국적을 선택할 때 망설였다”고 보도했다.

(웨이보 갈무리) © 뉴스1

반면 13일 미슈 슈포츠는 “리샤오쥔이 인민일보의 보도를 처음으로 전달하며 가오팅유의 금메달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한편 리샤오쥔은 최근 웨이보에서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 “중국 여성과 교제해 볼 생각도 있다”며 중국에 대한 호감을 직접 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