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2일(현지시간) 수천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거리로 나와 단결 의지를 다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수천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국가를 부르고 국기를 흔들며 수도 키예프 거리를 행진했다.
한 학생은 “패닉은 쓸모 없다. 우리는 단결하고 싸워야 한다”고 외쳤다. 일부는 “전쟁은 답이 아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있었고, 일부는 “저항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한 70대 주민은 “즉시 나토에 가입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67세 의사 나탈리아 사보스티코바는 “왜 푸틴이 우리한테 이래라저래라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략 위협에 직면해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하고 있고, 세계 각국은 자국민에 우크라이나를 즉시 떠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시간 넘게 통화했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