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경 교수님의 쾌유를 기원한다. 기저질환이 있으신데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타깝다. 모쪼록 무탈하시길 빈다. 안철수 후보님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당초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자신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온라인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게 됐다.
이어 “솔직하게 사실 제 아내는 기저질환이 있다. 그런데도 제 선거 운동을 돕고 의료 봉사를 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 생각보다 증세가 좋지 않아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고생은 고생대로 다하는데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지금은 그저 잘 이겨내길 바란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어서 미안하고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