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프트테니스(정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쓰러진 유소년 학생을 위해 40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13일 협회 등에 따르면 인천 제물포여중에 재학 중인 A 양(14)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의식을 잃었다. A 양은 결국 인공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입원 중인 상태다. A 양의 아버지는 “다행히도 병원에서 딸이 운동선수라 일반인보다 빨리 회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며 “모금을 함께 해준 정구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협회는 정구계를 중심으로 온라인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A 양 소식을 들은 선수, 심판, 동호인, 은퇴자 등 204명(곳)이 총 성금 4196만 원을 보내왔다. 이 중에는 자기 용돈 8320원을 모아 보낸 어린 선수도 있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