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께 현대미포조선 울산본사 건조 현장 변전실에서 40대 근로자 A씨의 옷에 불이 붙어 동료 직원이 소화기로 불을 끄고 있다.(독자 제공) © 뉴스1
울산의 한 조선소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옷에 불이 붙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40대 근로자 A씨는 전날인 12일 오전 11시께 현대미포조선 울산본사 건조 현장 변전실에서 전기 관련 작업 중 작업복 상의에 불이 붙었다.
A씨는 당시 옷에 불이 붙자 다른 직원들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고, 이를 발견한 직원들이 소화기로 20여 초 만에 A씨의 몸에 붙은 불을 껐다.
A씨는 서울지역 화상전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오는 14일 수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A씨가 정전 복구 후 전류 테스트를 하던 중 옷에 스파크가 튀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소화기 미작동과 관련해선 “회사 내에 4000여 개의 소화기가 비치 돼 있다”며 “매월 점검을 하고 있고, 점검상에선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울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