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석정마크써밋스포츠단)가 추적 경기에서 실격되면서 한국 바이애슬론 대표팀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아바쿠모바는 13일 중국 장자커우의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10㎞ 추적 경기에서 실격됐다.
지난 11일 여자 스프린트 7.5㎞에서 49위에 오르며 추적 경기 출전권을 따냈던 아바쿠모바는 이날 3.9㎞ 두 번째 사격 구간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부정확한 사격으로 7발을 놓치면서 1050m 벌칙 주로가 주어졌고, 결국 선두에게 따라잡혀 실격됐다.
아바쿠모바는 스프린트 1위 마르테 올스부 뢰이셀란(노르웨이)보다 2분35초1이나 늦게 출발해야 했다.
아바쿠모바는 이날 3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12.5㎞ 매스스타트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 바이애슬론은 빈손으로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마쳤다. 아바쿠모바를 비롯해 랍신 티모페이(전남체육회), 김선수(전북체육회) 등 3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나 다시 한 번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한편 여자 10㎞ 추적 경기에선 뢰이셀란이 20분44초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뢰이셀란은 총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 첫 3관왕에 등극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