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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추월 시도하다 실격…쇼트트랙 500m 결승행 무산

입력 | 2022-02-13 20:16:00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경기에서 황대헌이 역주 중 캐나다 스티븐 뒤부아와 충돌하고 있다. 2022.2.13/뉴스1


황대헌(23·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에서 아쉽게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2조에서 류사오앙(헝가리),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우다징(중국),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와 경쟁한 황대헌은 한 차례 부정 출발을 지적받고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네 번째 자리에 위치했다.

기회를 엿보던 황대헌은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과감한 추월을 시도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던 황대헌은 스티븐 뒤부아와 부딪혔고 뒤로 밀려나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경기, 한국 황대헌이 캐나다 스티븐 두보아에게 사과하고 있다. 2022.02.13. [베이징(중국)=뉴시스]



이후 이어진 비디오 판독에서 황대헌은 레인 변경 반칙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레이스를 마친 뒤 황대헌은 자신과 부딪힌 스티븐 뒤부아에게 여러 차례 사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