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망원경’이 우주에서 처음으로 촬영한 큰곰자리 별빛 이미지. NASA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12월 발사됐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우주 망원경으로 꼽히는 ‘제임스웹 망원경’이 첫 작품을 지구로 전송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제임스웹 망원경은 큰곰자리를 이루는 별 중 하나인 ‘HD-84406’의 18개 이미지를 포착했다. 이 망원경의 주 관측 장비는 18개의 육각형 모양 거울 조각이다. 각각의 거울 조각이 포착한 이미지를 미세하게 정렬해 하나의 선명한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을 통해 이 별을 촬영했다.
나사는 이 망원경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찍은 일종의 ‘셀카’도 공개했다. 망원경에 부착된 적외선 카메라의 특수렌즈가 18개 거울 조각을 찍은 사진이다. 이 특수 렌즈는 기술 정비 과정 등에서만 쓰이는데 의도치 않게 셀카 기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