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선택 92% “청결-위생 중시” 94%로 1위인 “맛과 품질”에 버금 “안전한 외식 수요 증가 영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3일 발표한 ‘2021 외식소비 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식당을 고를 때 가성비보다 청결과 위생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3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맛집을 판단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 ‘청결과 위생’이 중요하다고 답한 이들은 92%(복수 응답)를 차지했다. 가성비(86%), 서비스(81%), 주위 평판(80.5%)보다 높았고, 맛과 품질(94%)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시 안전을 중시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음식 맛의 중요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당시에는 음식의 맛(72%), 가격(46%), 위치 접근성(38%), 식당 청결도(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코로나19 이후 안전한 외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위생과 청결의 중요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