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컨설팅업체를 설립해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지난달 말 컨설팅업체 밸리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10억 원 규모이며 사업 목적은 국내외 회사에 대한 경영 자문 및 컨설팅, 국내외 투자 대상 기업 발굴, 개인투자조합, 벤처투자조합 운용 등이다. 사무실은 박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과 같은 건물에 있다.
박 전 회장이 대표 업무집행자로 이름을 올렸고, 차남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도 업무집행자로 등재됐다. 박 전 회장은 두산그룹을 떠나면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서도 박 전 회장이 사회적 기업 발굴 및 성장을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