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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中企 기술개발 어려움, ‘기술닥터’가 해결”

입력 | 2022-02-14 03:00:00

제품 개발 등 일대일 맞춤형 지원
2009년부터 1만1000건 애로 해결
2022사업추진… “中企에 단비 역할”




경기 파주시에서 공기환기시스템을 만드는 A사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기술닥터사업’의 도움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세척 가능 환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아이템을 실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장치 개발부터 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기술닥터와 함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A사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 뒤 7명이던 직원이 지난해 17명으로 늘어났고 수주 금액도 600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 기술닥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술닥터사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공정과정의 품질 개선을 위해 분야별 기술전문가가 단계별로 일대일 맞춤형 지원을 한다. 2009년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약 1만1000건의 기업 불편 사항을 해결했다.

기술닥터 지원을 받고 싶은 기업은 단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하면 된다. 우선 기술 전문가가 기업 현장에 찾아가는 ‘현장애로 기술지원’이 지원의 첫 단계다. 일회성 방문이 아닌 10차례 현장을 찾아 기업의 어려움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기술지원을 하는 게 특징이다. 현장 방문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기업 1곳당 2000만 원(기업자 부담 20%)을 투입해 시제품 제작과 공정 개선 등 ‘중기애로 기술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후 상용화 지원과 제품 시험분석, 설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단계별 검증 지원’ 역시 받을 수 있다. 은연정 경기도 과학기술과 지식재산팀장은 “자금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gg.go.kr)나 기술닥터(tdoctor.gtp.or.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