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투자 수단– 부동산 보유 여부(왼쪽) 및 투자 중인 상품과 투자 예정 상품(직방 제공)© 뉴스1
10명 중 8명이 부동산을 재태크·투자 수단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인상을 주로 꼽았다.
14일 직방이 발표한 직방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72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720명) 중 38.6%(278명)가 ‘예’라고 응답했다.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0.6%(292명)였고 ‘아니요’라고 답한 응답자는 20.8%(150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재테크,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278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기존 아파트’가 4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아파트 분양권, 입주권(21.6%) Δ토지(9.0%) Δ오피스텔(7.6%) Δ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구역(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 예정이라고 답한 292명 중에선 신규 아파트 청약(44.2%)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Δ기존 아파트(14.0%) Δ아파트 분양권, 입주권(11.3%) Δ오피스텔(6.8%) Δ연립, 빌라, 다세대(6.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아파트 청약과 분양권, 입주권을 포함하면 55.5%로 투자 예정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신규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부동산 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테크, 투자 상품으로는 ‘주식’이 5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예금, 적금(36.0%) Δ없다(23.9%) Δ가상화폐(15.3%) Δ펀드(11.4%) Δ금(8.3%) Δ외환(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투자로 수익 실현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 중, 2021년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부동산’(39.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Δ주식(33.2%) Δ가상화폐(7.7%) Δ펀드(6.6%) 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고 답했다.
수익 실현 상품 결과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 이하에서는 ‘주식’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절반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상화폐’가 33.3%로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도 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주식’ 수익 실현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부동산’을 통해 수익 실현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20~30대는 부동산을 통해 재테크, 투자를 하기에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연령별로 주 수익 창출 수단이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직방은 분석했다.
2021년과 비교해서 2022년에 투자를 시작하거나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예’라는 응답이 65.3%, ‘아니오’는 34.7%로 나타났다.
2022년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인상’이 30.4%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Δ대출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Δ코로나19 상황(17.5%) Δ국내 대선, 지방선거(16.3%) Δ인플레이션(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50~60대 이상은 ‘기준금리 인상’을 ‘가계부채 관리 강화’보다 더 주요한 이슈로 판단했으나, 20대 이하는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이슈로 고려한 응답이 많았다.
30대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다음으로 ‘코로나19 상황’ ‘기준금리 인상’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40대는 ‘기준금리 인상’ ‘국내 대선과 지방선거’ 순으로 응답이 많아 연령별로 올해 재테크,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르게 판단했다.
설문조사 결과,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 중 38.6%였지만 부동산에 투자 예정이라는 응답 비율도 40.6%에 달했다.
또한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화하려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2022년에는 기준금리와 이에 따른 대출 이슈가 다른 요인보다 재테크, 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2022년에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며 대신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의 요인으로 무리한 투자보다는 부담 가능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해당설문은 지난 1월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 ± 3.65%포인트(p)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