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한국 공군이 보유한 F-35A 스텔스 전투기에 연일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원색적인 비난까지 동원하며 F-35A 추가 도입을 경계했다.
북한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지난 13일 한국 시민단체 회원의 글을 인용했다며 “다 알고 있듯이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로 말하면 지금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결함투성이로 비난받고 미 국방성도 퇴치하지 못한 결함이 870여건이나 된다고 시인한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런데도 당국이 이런 결함투성이를 대당 8000여만 달러씩 주고 40대씩이나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 20대를 더 사들이겠다고 설레발을 치고 있는 것을 보라”며 “이는 당국이 동족 대결에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는 생동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국민이 꼬박꼬박 바친 세금은 외세의 배를 불려주는데 써버리고 국민에게는 고통만을 들씌우는 이런 나쁜 정권, 동족 대결에 미친 정권을 그대로 두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전 매체 메아리 역시 같은 날 “공격용이라는 것이 명백한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비롯해 막대한 혈세를 탕진하는 첨단 무장 장비의 반입과 개발, 야외 혹한기 훈련과 포 사격 훈련을 비롯한 호전적 행위들은 남조선에서 떠드는 그 무슨 위협과 안보 타령이 북침 전쟁 능력의 제고, 완성을 위한 방패막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8일에도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완료에 반발하며 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
F-35A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 상공에 은밀히 침투할 수 있는 대북 기습 타격의 핵심 전력이다. F-35A는 스텔스 전투기라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