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 동메달을 차지한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기념 셀카를 찍고 있다. © News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간이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끈끈한 친목을 다지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을 언급하는 게시물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김아랑, 최민정, 이유빈, 서휘민)은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덜란드가 금메달, 중국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먼저 중국 선수 중 한 명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단체 사진을 제안했다. 그러자 선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한 데 모여 환한 미소로 사진 찍는 등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이윽고 김아랑이 휴대전화를 꺼내 다 함께 동영상을 찍었고, 네덜란드 선수들도 돌아가며 셀카를 찍는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
사진 촬영 후에는 선수들이 함께 포옹을 나누고, 축하 인사를 건네는 등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서의 우정을 보여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보기 좋다”, “귀엽다”, “이런 게 올림픽이다”, “다들 수고했다”, “훈훈해서 눈물 난다”, “이런 친목은 환영한다”, “스포츠 정신 보기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오는 16일 여자 1500m 준준결승과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