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국민에게는 ‘묻지마’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 세상교체가 더 필요하다”며 “증오와 분열을 넘어 통합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15일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출정식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는 “1997년 김대중 대통령 후보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였던 이 명동거리에서 이번 선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이번 대선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유능한 민주국가가 될지, 복수혈전과 정쟁으로 지새우는 무능한 검찰 국가가 될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한 촛불집회를 무법천지라며 표현의 자유를 부인하고, 과감한 정치보복과 검찰에 의한 폭압통치를 꿈꾸는 정치세력이 있다”며 “이들에게 권력을 쥐여 주고, 더 나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수는 있어도 정의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정치세력 교체를 넘어 정치 자체가 교체돼야 한다”며 “정치교체를 통해 삶의 터전인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정치 비전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비례대표를 확대하고 비례대표를 왜곡하는 위성정당을 금지할 것”이라며 “기초의회도 거대 양당이 독식하는 2인 선거구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무총리 국회추천제를 도입하고 부총리 중심으로 각 부처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임기 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증오와 분열, 보복정치를 넘어, 화해와 협력, 공존과 연대를 추구하는 통합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저 이재명은 통합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