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일본 대사관 직원들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1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민에게 보낸 메일에서 “14일 이후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해 극소수를 제외하고 국외 대피한다. 대사관 업무는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극소수의 일부 현지 대사관 직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피시킬 방침이다.
또한 “미국은 러시아가 2월16일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하는 보도도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의 위험정보를 가장 심각한 ‘레벨4’로 격상했다. 대피권고 수준이다.
미국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에 근무하는 자국 직원들을 국외로 대피하도록 명령하는 등 각국의 대피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폴리티코 등 외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유럽 정상들과 화상 회의에서 러시아가 이르면 오는 16일 물리적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