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정문. (고려대 제공) © 뉴스1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고려대·연세대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2학년도 정시모집 1차 추가합격자(일반전형 기준)는 총 680명으로 집계됐다. 두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 3357명 중 20.3%가 합격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았다.
추가합격자 수는 전년 552명보다 128명 늘었다.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에 따라 두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1008명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년보다 정시 모집인원이 고려대는 753명, 연세대는 255명 늘었다.
연세대의 1차 추가합격자는 405명으로 전년 357명보다 48명 증가했다. 인문계열은 전년보다 29명(16.6%) 늘어난 204명, 자연계열은 11명(6.1%) 증가한 190명이다. 예체능도 전년 3명에서 올해 11명으로 8명(266.7%) 늘었다.
고려대-연세대 2022학년도 정시모집 1차 추가합격자 현황. (종로학원 제공) © 뉴스1
고려대는 정시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자 비율이 전년 20.8%에서 올해 16.3%로 4.5%p 감소했다. 인문계열은 18.7%에서 15.5%로 3.2%p 줄었고, 자연계열도 22.0%에서 18.2%로 추가합격 비율이 3.8%p 낮아졌다.
연세대 역시 추가합격 비율이 전년 25.3%에서 올해 24.3%로 1.0%p 줄었다. 인문계열의 추가합격 비율은 24.1%로 전년보다 1.8%p 줄었고, 자연계열은 전년보다 2.3%p 줄어든 29.3%로 집계됐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상향지원’ 흐름이 나타나면서 추가합격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첫 도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이과 학생이 이른바 상위권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교차지원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합격 비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상향지원으로 원서를 많이 냈다는 의미”라며 “특히 올해 첫 통합수능 영향으로 이과 학생이 상향지원으로 문과에 교차지원한 것도 추가합격 비율이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