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정추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도입된 노바백신 및 4차 백신접종등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방역상황에 대한 브리핑 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4차 접종이 필요한지를 두고 “3차 접종 효과가 상당 부분 지속되고 있다”며 “우선 3차 접종을 강조하고 모니터링 하겠다”고 14일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은 즉시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접종 필요성부터 우선 더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에 가장 먼저 4차 접종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질병청은 “접종하더라도 발생 위험, 위중증 진행 위험이 상당한 대상자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3차 접종의 효과’라며 정 청장은 “위중증 예방 효과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아직 3차 접종을 더 강조하겠다”며 “감염 되더라도 60세 이상 어르신은 모두 먹는 치료제 대상”이라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3차 접종으로 감염과 위중증을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며 “먹는 치료제로 중증도를 예방하는 두 가지 수단 역시 모두 유효하다. 계속 위험·이득 분석하며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대부분 고령층이 요양병원·요양시설을 많이 이용하겠지만 이 그룹 자체의 발생, 위중증 위험이 다른 연령대 대비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팀장 설명에 따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위중증률·치명률은 0.13%, 0.11%에 달한다. 60~74세 고령층과 75세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률·치명률은 요양원 그룹 대비 10분의 1에 그친다.
아울러 정은경 본부장은 의료진 대상 4차 접종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4차 접종은 고위험군의 중증, 사망 예방이 주된 목적”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중증·사망 위험도가 높지 않은 집단의 4차 접종은 결정하지 않았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