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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 총리에 “조류독감·돼지열병 확산 차단 최선” 당부

입력 | 2022-02-14 16:34:00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대응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43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며, 특히 지난 1일 이후 14건이 발생했으며 평균적으로 매일 1건 이상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설 연휴 사람과 차량 이동의 증가 ▲1월 하순 강추위에 따른 소독 곤란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증가 등을 전염병 확산 원인으로 지적했다.

다만 기존 확진 농장 추변 3㎞에서 이뤄지던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500m(오리는 1㎞) 관리지역 내로 탄력적 운영으로 전년 대비 살처분이 72% 감소해 계란 가격 등은 아직 안정적이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AI와 함께 그간 경기, 강원, 충북 지역에서만 발견되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멧돼지가 경북 지역에서도 잇달아 발견되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를 중심으로 지자체, 농가들이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김 총리에게 당부했다.

김 총리는 “최근 기온이 오르고 있고, 철새 이동도 2월 중 시작되는 등 3월에는 확산세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남은 기간 긴급 특별방역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총리는 지난 11일 가축 전염병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6일 충청권 지역 가축 전염병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대응태세를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