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갈무리
최근 중국 누리꾼이 트위터를 통해 사과글을 조작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14일 트위터에 ‘한국인으로서’라는 문구를 검색하면 자신을 한국인이라 칭하며 중국에 사과하는 게시물이 무더기로 나온다.
내용을 보면 “저희 운동선수는 확실히 매 경기 파울이에요”, “며칠 전 쇼트트랙 경기는 확실히 한국 선수가 반칙한 것이었는데 우리 한국인들이 너무 창피해서 중국 선수를 불신하기로 했다” 등 어색한 번역 투와 비문들이 가득하다.
트위터 갈무리
이런 글을 올린 계정 대부분은 중국어 아이디를 사용하거나 중국어로 쓴 다른 게시물이 있었고, 다른 중국인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다.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은 “한글까지 써가며 조작하는 정성” “누가 봐도 번역체인데 속을 거라고 생각하나” “말투부터 고치고 사칭해라” “한국인이 되고 싶은 건가. 지독한 짝사랑이다”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